통과 쉬운 국회 비회기 놓치고 확률 낮은 회기 중에 제출 의문 영장 기각 후 3주가 지나면서 윤곽은 조금 더 선명해진다.
체포안이 의외로 통과됐을 때 검찰은 마냥 흡족했을까.각양각색의 해석이 쏟아졌다.
사유를 보면 영장 판사가 판단해 발부하거나 기각하면 될 만한 사안이라는 쪽에 무게를 뒀다.구속 확률이 뚝 떨어지는 선택지다.강정현 기자 닷새 뒤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영장 실질심사 결과는 기각이었다.
검찰과 이 대표의 주장 및 관련 자료를 9시간 넘게 살펴본 판사의 생각이기에 수사 결과를 짐작게 하는 중요한 단서다.비슷한 분석이 나오는 대목이 적지 않다.
이럴 경우 판사는 이후 일절 얘기를 못 하고 검찰은 주장을 마음대로 하는 관행이 부담스러웠을 수도 있겠다(영장 판사 출신)는 의견도 나온다.
그러나 검찰은 수사가 더 필요하다며 회기 중에 체포안을 제출했다.하지만 인 위원장은 공천 룰 관련 질문에 솔직히 권한이 어디까지인지 모른다고 했다.
어떤 혁신안을 마련했었는지 흔적조차 찾을 수 없는 국민의힘 최재형 혁신위나 설화 속에 쫓기듯 퇴장한 민주당 김은경 혁신위의 전철을 밟을 가능성이 있다.인선 수락 배경을 묻자 생각은 달라도 사람은 미워하지 말자는 (의미의) 통합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.
당 리더십의 비대위 전환 등 어떤 제안도 배제해선 안 된다.하지만 인요한 혁신위가 여당의 환골탈태를 이끌어낼지는 회의적이다.